미국발 금융 위기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부동산 투자 분위기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공격적으로 분양에 나서는 업체도 있어 눈길을 끕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월 국내 거주자의 해외부동산 취득 건수는 총 89건, 투자 규모는 4천5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의 219건, 9천4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절반도 채 안 되는 실적입니다.
국내 경기 침체에 미국발 금융 위기가 겹치면서 해외부동산 투자가 이래저래 찬바람이 부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위기 상황에 오히려 공격적으로 해외 부동산 분양에 나서는 곳도 있습니다.
한 업체는 해외 투자처로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필리핀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에 나섰습니다.
필리핀의 경제특구 수빅에 있는 지상 17층, 574세대 규모의 한국형 주상복합으로, 이 중 102에서 153㎡ 266세대를 분양합니다.
▶ 인터뷰 : 김홍식 / 분양업체 淪?
- "레저, 투자 등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투자와 이민, 레저, 은퇴 등 모든 것을 한 번에 수빅이라는 경제특구에서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해외 부동산 투자 박람회를 계획하는 곳도 있습니다.
한 해외부동산 투자전문 기업은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부동산을 대상으로 콘도와 토지 등에 대한 투자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승익 / 부동산투자회사 대표
- "올해들어서 뉴욕발 서브프라임 악재가 글로벌 부동산을 억누르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동남아 부동산에는 상당히 많은 반사 이익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국내외 부동산 시장에서 역발상 투자에 나선 업체들의 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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