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개 국내 고배당주 ETF 중 9개 고배당주 ETF의 분배금이 작년보다 늘었다. 고배당주 ETF의 분배금 증가는 지난해 코스피 종목의 전반적인 배당성향 증가에도 한몫했지만 인덱스에 따른 종목 교체도 한 원인이다.
대표적 고배당 ETF인 ARIRANG고배당주 ETF의 분배금이 주당 500원(2017년)에서 530원으로 6% 늘었고, KOSEF고배당은 주당 260원에서 350원으로 34% 늘었다. 특히 분배금이 2배 넘게 늘어난 ETF들도 있었다. TIGER코스피고배당은 분배금이 주당 40원에서 400원으로 올랐으며, 파워고배당저변동성은 분배금이 주당 20원에서 860원으로 늘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ETF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의 배당성향이 전년도에 비해 늘어난 경우도 있지만 종목 교체로 더욱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이 편입되면서 고배당주 ETF의 분배금이 전년도보다 상향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고배당주 ETF는 인덱스를 따라서 시장에서 배당 상위 종목이나 예상 배당액이 늘어나는 종목들이 편입될 수 있다. 가령 TIGER코스피고배당 ETF의 경우 2018년 초 주요 종목은 휴비스, 지역난방공사, 신영증권, 화성산업이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메리츠화재, 메리츠종금증권, 한국쉘석유 등 배당
작년 KBSTAR고배당 ETFSK ARIRANG고배당저변동50ETF는 한국전력이 주요 종목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빠지고 삼성전자가 보유 비중이 가장 큰 종목으로 등극했다.
높아진 분배금으로 인해 고배당주 ETF의 배당수익률(주가 대 배당액 비율)도 높아졌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