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6% 폭락하면서 1,280선까지 끌어 내려졌습니다.
미국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데다, 환율까지 폭등하자 투자 심리는 공황상태에 빠져들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글로벌 금융위기 공포가 극에 달하며 코스피지수가 결국 1,280선까지 내려갔습니다.
코스피지수는 79포인트, 5.8% 급락한 1,286포인트로 2년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해 9월 16일 -90.17포인트 이후 사상 두 번째입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하루 새 40조 1천억 원이 허공으로 날아갔습니다.
「개인만 샀을 뿐,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도공세가 이어졌고 외국인도 우리 주식을 엿새째 팔았습니다.」
하한가 종목이 쏟아진 가운데, 대림산업과 동국제강, 하이닉스, 그리고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그룹 계열주가 하한가로 곤두박질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30 포인트, 7.5% 폭락한 371로 지난 2004년 12월28일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습니다.
코스닥에서 하한가 종목은 무려 151개에 달했고 오른 종목은 10개뿐, 총 하락한 종목은 960개였습니다.
금융위기 공포에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일본증시는 9.4% 폭락한 9,251 포인트로, 심리적 지지선인 만 선이 붕괴됐습니다.
하루 낙폭으로는 21년래 가장 컸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도 5% 넘게 급락했고, 인도네시아 증시는 거래가 중지됐습니다.
중국 홍콩증시도 일제히 내렸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