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이 금융 공조에 나서면서, 금융시장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급등했고, 원달러 환율도 나흘째 하락해 1,210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가가 폭등했습니다.
금융위기 해소를 위해 세계 각국이 공조에 나선 가운데 뉴욕증시가 10% 이상 폭등했고, 유럽을 돌아 아시아 증시도 급등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프로그램 매수 호가가 5분간 정지되는 사이드 카가 이틀째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기관이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장중 한때 1,34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나스닥 선물 지수의 상승과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찾으면서 지수를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367 포인트로 79포인트나 뛰어 올랐고, 코스닥 지수도 28포인트, 7% 이상 오르며 400번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런 상승세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쳐 무려 16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시세판은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동반 급등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가 무려 14%나 폭등하며, 9,400선을 단숨에 회복했고, 대만증시도 5% 넘게 올랐습니다.
반면, 중국 상하이 지수는 장 막판 약세로 돌아서며 간신히 2천 선을 지켰습니다.
외환시장도 빠르게 안정세를 찾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급락세를 보이면서 1,210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하루 전보다 30원 떨어진 1,208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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