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종목 차별화 장세가 펼쳐지면서 그룹주펀드들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현대차그룹펀드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삼성·LG·SK그룹주는 비교적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주펀드가 42개 그룹주펀드 가운데 수익률 최상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11.21%에 달했다. 같은 기간 '키움현대차그룹과함께증권자투자신탁1'은 6.6%로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반면 24개 삼성그룹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14%, 기타 그룹펀드 수익률은 0.83%를 나타냈다. 국내 액티브주식펀드 평균 수익률인 2.4%보다 낮다. 현대차그룹주가 질주한 이유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반등 때문이다. 지난해 말부터 증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현대차 주가는 올해만 20% 이상 올랐다. 이 기간 기아차 주가는 28% 급등했다. 올해 두 업체가 신차를 줄줄이 출시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삼성그룹주펀드는 주요 계열사들 주가가 급락하면서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 올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에 비해 15%가량 올랐으나,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