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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에코마케팅과 삼성출판사 주가는 각각 247.4%, 58.2% 올랐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종가 대비 상승률이다. 국내 주식 시장이 지지부진하고 상장사 실적도 잇따라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서도 유튜브를 발판으로 실적과 주가 상승을 함께 이뤄내고 있다.
에코마케팅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 업체다. 주력 사업은 퍼포먼스 마케팅으로, 실제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고객을 찾아 광고를 보여주는 형태다. 프로그램을 활용해 광고가 효과적으로 작용할 타깃을 찾는 프로그래매틱 광고가 한 예다.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이 커지자 에코마케팅 실적도 급상승하고 있다. 1분기 에코마케팅은 매출액 241억원과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1%, 415% 오른 수치다. 에코마케팅 매출은 유튜브에서 35%,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포함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25% 발생하고 있다.
전망도 밝다. 한국온라인광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동영상 광고집행비는 9641억원으로 추정된다. 2017년 대비 41% 증가한 것이다. 불과 2015년까지만 해도 온라인 동영상 광고비는 1897억원에 불과했으나 3년 새 시장 규모가 5배가 됐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매체들도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따라 프로그래매틱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추세"라며 "에코마케팅은 국가나 산업별 마케팅 데이터를 압도적으로 많이 보유하고 있어 견제할 만한 경쟁사가 없다"고 밝혔다.
'유튜브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으로는 삼성출판사도 있다. 동요 '상어가족' 덕분이다. 상어가족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어 핑크퐁의 해외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크게 늘었다. 14일 기준 핑크퐁 해외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약 1969만명에 달한다. 특히 아기상어 동영상은 조회 수 2억1344만회를 기록했다.
핑크퐁 콘텐츠는 스마트스터디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