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선물 매도 영향에 급락세다.
8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03포인트(1.71%) 내린 2074.56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2% 넘게 빠지며 2060선에 내려앉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로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지만 무엇보다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키우고 있는 점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1만1173계약(755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일반적으로 선물 시장에서의 매도는 향후 증시 전망을 비관적으로 볼 때 나타난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1만계약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3일(1만2366계약) 이후 약 2달 만이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및 대립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국내 시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 외국인·기관의 현물 매도 등 거시적인 시장 우려와 이에 따른 실제 수급적인 움직임이 시장에 바로 투영된(나타난) 것이 외국인 선물의 대규모 매도 및 시장 급락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의 선물 매도는 헤지 목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장기 추세적인 하락은 아닐 것이라는 의미다.
이 연구원은 "현재 매도 규모가 많지만 지난 4일 1만2061계약을 순매수한 점을 고려 시 선물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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