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 M ◆
필러와 의료장비를 만드는 제테마가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테슬라 상장'으로 알려진 이익 미실현 요건을 활용해 거래소 심사를 받기로 했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카페24에 이어 두 번째 '테슬라 상장'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테마는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총 647만4079주를 상장하며 이 중 공모물량은 약 20%다. 대표 주간사로는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했다. 상장 시기는 오는 10월을 목표로 한다.
2009년 설립된 제테마는 코스닥 상장사 휴메딕스의 창업 멤버들이 설립했다. 주력 생산제품은 안면부 주름을 개선하는 데 쓰이는 필러 제품 '에피테크'다. 현재 국내뿐 아니라 일본, 멕시코, 베트남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 2014년에는 휴먼메디칼을 인수해 의료기기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백반증과 건선치료용 '엑시머레이저 E1'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해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 국립연구기관으로부터 균주를 도입해 '더 톡신'이라는 이름으로 제품화를 진행 중이다.
제테마는 '테슬라 상장'으로 알려진 이익 미실현 요건으로 상장에 나선다. 금융당국은 성장성이 높지만 적자 상태인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상장 제도를 개편한 바 있다. 이 제도를 이용하려는 기업은 일정
제테마가 상장에 성공할 경우 제약·바이오 업계 첫 번째 테슬라 상장사란 기록도 함께 갖게 될 전망이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