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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해외 수주 모멘텀이 추가 실적 상승세를 이끌어 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4.21% 오른 주당 1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6일 장 마감 이후 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5% 늘어난 1조6250억원,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 실적 추정치인 매출액 1조4974억원과 영업이익 752억원을 각각 8.5%, 33.0% 상회하는 수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분기 외에도 꾸준한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최근 5분기 동안 달성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성장률은 평균 349%에 달한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공격적으로 수주잔액을 채우면서 화공·비화공 전 부문 모두 매출액 성장성에 시동이 걸린 모습"이라 고 평가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개사 이상이 추정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말 기준 영업이익은 3702억원이다. 증권사들이 올해 초 내놓은 영업이익 추정치 3053억원에 비해 눈높이가 크게 높아졌다. 상반기 부진했던 수주 모멘텀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란 평가다. 지난해 9조2000억원의 해외 수주를 따낸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상반기 해외 수주액이 1조5000억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다만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은 1억4277만달러(약 1684억원) 규모의 멕시코 정유시설 공사 설계 수주를 공시하며 하반기 수주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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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