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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15포인트(0.27%) 오른 1945.05를 기록 중이다.
이날 3.09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1940선 강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국과 독일 등 주요국 경기 부양 가능성과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주말 대출우대금리(LPR·Loan Prime Rate) 개혁안을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LPR 형성 체계를 개혁하고 개선함으로써, 시장 기반 개혁이 활용돼 실질 대출금리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금리 하향 조정을 통한 경기 부양 기대로 상하이종합지수는 2% 넘게 올랐다.
독일에서는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이 경기 침체 시 550억 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해당 소식에 독일 DAX지수도 1.3% 넘게 올랐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낙관적인 소식이 우위를 점했다. 미 상무부는 화웨이가 기존 네트워크 유지 등의 용도에 한해 미국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임시 면허를 90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상무부가 지난 5월 부여한 임시 면허는 애초 이날 종료될 예정이었다.
또 커들로 위원장은 미·중 대표가 10일 안에 전화 통화할 예정이며, 실질적 협상 재개가 이뤄진다면 중국팀이 미국으로 와서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만 관련 내용은 이미 알려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낙관적이지는 않다"면서 "여기에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점도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최근 비둘기적 성향의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에 이어 오늘은 매파 성향의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현재 상태에서는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두 위원 모두 의결권을 갖고 있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전기전자, 증권, 전기가스업 등이 오르고 있고 보험, 금융업, 유통업, 운송장비 등이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02억원, 130억원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333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8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SK텔레콤, 삼성바이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9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10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82포인트(0.47%) 오른 597.47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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