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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REITs)는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주권을 상장한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롯데리츠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는 이날 효력이 발생했다. 롯데리츠 관계자는 "일반 공모 형태로 모집될 롯데리츠 주식을 10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한 후 부동산에 투자해 이익을 돌려주는 간접투자기구다.
롯데리츠에 따르면 공모 예정 금액은 4084억~4299억원이다. 수요예측은 9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이뤄지며 공모가액은 10월 7일 확정된다. 이후 10월 8~11일 기관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이 실시될 예정이다.
롯데리츠는 공모 일정을 끝마친 후 곧바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코스피 상장 목표 시기는 10월 말이다. 부동산투자회사법 제20조에 따르면 부동산투자회사는 상장 요건을 갖추자마자 주식을 상장해야 한다. 특히 롯데리츠는 상장예비심사 면제 대상이라 일반 회사보다 상장 절차가 빠르게 진행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124조에 따르면 부동산개발사업 투자 비율이 총자산의 100분의 30을 초과하지 않는 비개발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올해 1월부터 상장예비심사가 면제됐다.
공동대표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노무라금융투자, HSBC증권 등 세 곳이다. 아울러 일반 청약 인수 회사는 삼성증권과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이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 보유 부동산 유동화 목적으로 지난 3월 설립된 부동산간접투자기구다. 롯데백화점 강남점 등 롯데쇼핑 계열 10개 점포에서 발생한 임대·매각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구조다. 자산 관리는 롯데지주 100% 자회사인
롯데리츠의 연 배당수익률 목표는 2020년 기준 6.3~6.6%다. 여기엔 매년 고정 임대료 상승률 1.5%가 포함됐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리츠는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어 일반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