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로 미분양이 늘면서 건설업체들이 신규 분양을 미루고 있는데요, 다음 달 공급 물량은 작년의 20%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미분양이 안 날 만한 곳의 물량이 많다 보니 이른바 알짜 아파트가 많다고 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음 달 분양하는 전국 아파트 물량이 대폭 줄어듭니다.
지난해 12월에 비해 무려 80% 이상 감소한 1만 4천여 가구로 2005년 이후 최저치입니다.
경기도가 가장 많은 5천5백 가구, 다음으로 서울이 2천2백 가구를 분양하고 대구와 부산, 인천 순입니다.
이처럼 분양 물량이 감소한 것은 미분양이 속출하는 주택경기 침체 속에 건설사들이 분양 시기를 내년으로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설사들은 분양 실패를 최대한 막기 위해 알짜 지역의 인기 상품을 내세워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먼저 2기 신도시 중 서울 강남권과의 접근성이 가장좋은 판교 신도시의 9백여 가구가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김은경 / 스피드뱅크 팀장
- "강남역에서 판교-분당-광교신도시로 이어지는 신분당선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교통이나 접근성 면에서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광교신도시에도 초·중·고교가 도보 통학권에 있고 단지 북측에 광교산이 위치한 A-28 블록에 113㎡ 700여 가구가 분양됩니다.
서울에서는 주변에 백화점과 극장 등 생활편의 시설이 풍부한 미아 뉴타운과 분양권 전매가 즉시 가능하고 도보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마포 공덕 5구역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다만, 재개발 지역이라 상대적으로 일반 분양 물건은 적습니다.
mbn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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