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집합상가의 평균 거래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구로, 3.3㎡당 56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1층 상가는 서초구가 3.3㎡당 평균 9200만원을 넘어 최고를 기록했다. 집합상가는 동대문 밀리오레나 강변 테크노마트처럼 한 건물 내에 호별로 구분 등기가 된 상가를 말한다.
토지·건물 실거래가 정보회사인 밸류맵은 올해 상반기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집합상가의 실거래가를 전수조사한 결과 총 6402건, 4조210억원 상당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5일 밝혔다.
3.3㎡당 평균 거래가격은 2968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941만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중구에 이어 평균 거래가격이 높은 곳은 광진구로 3.3㎡당 평균 4845만원이었다. 광진구는 상반기 강변테크노마트에서만 350건이 넘는 거래 신고가 이뤄지면서 거래 건수도 중구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서초구가 3.3㎡당 평균 4615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강남구(4204만원), 송파구(3853만원), 용산구(3411만원), 종로구(3237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서울시내 50억∼100억원 이하의 '꼬마빌딩'의 평균 실거래 신고 가격은 3.3㎡당 5469만원으로 집합상가를 상회했다. 또한 이는 2015년 3.3㎡당 평균 4280만원 대비 27.6% 오른 수준이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의 꼬마빌딩 평균 거래가는 3.3㎡당 6967만원으로 가격 상승을 주도했고, 비강남권은 4829만원으로 평균보다 낮았다.
밸류맵 이창동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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