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올해 6월말 카드사 연체율이 전년 같은 달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말 신한·KB국민·삼성·현대·우리·롯데·BC·하나카드 등 8개 전업카드사 연체율(총 채권 기준)이 1.61%로 전년 같은달보다 0.14%포인트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카드대출 부문 연체율(2.56%)이 전년 동기(2.33%)보다 0.23%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8개 카드사의 국제회계기준(IFRS) 상반기 순이익은 940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9668억원)보다 2.7%(263억원) 감소한 수치다. 전체 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2.6%(3198억원) 증가했으나 대손비용과 자금조달비용 등 총비용(3461억원)이 3.1% 증가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수료 수익이 0.2%(134억원) 줄었지만, 할부 수수료 수익(1789억원)과 카드론 수익(686억원)이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426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05조6000억원)보다 5.1%(20조5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드대출 이용액은 5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2조9000억원)보단 1.1%(6000억원) 감소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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