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실적 바닥론 점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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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4% 오른 4만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4만9200원까지 오르며 주당 5만원을 눈앞에 뒀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6월 11일 5만원 선을 내준 뒤 1년3개월 동안 4만원대를 맴돌았다. 올해 초에는 반도체 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3만6000원대로 주가가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연기금의 강한 순매수는 최근 삼성전자 주가 상승세를 지원하고 있다. 연기금은 지난 8월 16일부터 이날까지 2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연기금 순매수 규모만 8406억원에 달한다. 연속 순매수를 기준으로 2013년 3월 8일~4월 12일(26거래일) 이후 6년5개월 만에 최장 기록이다. 지난달에만 삼성전자 주식을 1조1194억원 순매도했던 외국인도 지난 5일부터는 순매수로 돌아서 꾸준히 주식을 매집하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 모두 재고가 감소해 연말께에는 정상 범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고점 대비 가격 하락 폭도 이전 다운 사이클 수준을 넘어서고 있어 추가적인 가격 급락은 제한적"이라며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당장의 실적 가시성보다는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성을 주목한 매매 흐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안팎의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먹거리로 내세우는 비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좋은 데다 모바일 이미지 센서 양산 등 고화소 카메라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키워 가고 있다는 평가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비메모리 업체들의 실적이 매 분기 상승세를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