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본 기사는 09월 20일(15:2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 '하우스오브리벨스(House Of Rebels)’가 벤처캐피탈 시장에서 처음으로 투자를 이끌어냈다. 메이크어스, 블랭크코퍼레이션 등 업계 선두 주자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초기 기업임에도 기관투자가들의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우스오브리벨스는 최근 기관 5곳으로부터 총 22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인사이트에쿼티파트너스(7억원)와 메이플투자파트너스(5억원), AJ캐피탈(5억원)이 참여했다. KB증권과 SJ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결성한 펀드(KB-SJ 창조관광밸류업벤처조합)를 통해 5억원 어치를 투자했다.
2016년 설립된 하우스오브리벨스는 흥미로운 콘텐츠로 수익을 이끌어내는 콘셉트인 '미디어커머스' 벤처 회사다. 골드만삭스와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을 거친 이정후 씨와 맥킨지 컨설턴트 출신인 최용락 씨가 회사를 함께 이끌고 있다.
하우스오브리벨스는 1982년과 2000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신진 문화를 양성한다. 20대들 사이에선 타투와 힙합음악, 전자음악, 인디록, 미디어아트 등을 소개하는 채널 '오디(ODI)'의 제작사로 알려져 있다.
기존 미디어커머스와는 아티스트와 함께 브랜드를 만든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콘텐츠 회사와 브랜드 회사가 각각 맡아온 일을 모두 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하우스오브리벨스는 브랜드디렉터와 함께 타투(TATTIST)와 젤네일스피커(URBANSCAPE), 패션(GPD·Dying Breed) 등 4개 상품을 론칭했다.
회사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24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 안팎이다. 내후년에는 700억원대 매출과 15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초기 벤처기업이지만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은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짧은 기간에 안착한 업계 선두 주자들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마약베개로 유명세를 떨친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최소 1조원 수준의 몸값이 거론되고 있다. 디지털 방송국 '딩고'로 알려진 메이크어스는 상장 주간사를 뽑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하우스오브리벨스는 신규 브랜드 기획과 유통망 확보를 위해 이듬해
시장 관계자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넘어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기업의 몸값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블랭크코퍼레이션이 공모 시장에 무난히 입성할 경우, 투자자들의 자금회수(Exit)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관련 업종들이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