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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주요 증권사들의 11월 코스피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코스피 상단 예상치는 2200선, 하단 예상치는 2030선이다.
이날 2111.32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2130.2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130선에 다시 진입한 것은 올해 6월 28일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삼성증권은 11월 코스피 밴드 상단으로 2200선을 제시했다. 단기 매물 소화 후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문동열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전략팀 선임연구원은 "9월의 가파른 상승 대비 10월은 약간의 속도조절이 있었으나 중기적 펀더멘털 회복 추세는 이상 없다"며 "올해의 실적 부진은 시장가격에 대부분 반영됐고, 시장의 관심은 2020년 회복으로 이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연구원은 "8월부터 이익 전망 회복이 지속된 결과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전망은 글로벌을 추월했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은 0.8배 초반 수준으로, 6개월 이상 보유를 고려할 때 여전히 긍정적인 진입 가격"이라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 역시 이달 증시는 대외 리스크의 완화 분위기 속에서 펀더멘털 측면에서 개선이 기대돼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주식시장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1차 합의를 이끌어내며 지수가 완만하게 상승해 이러한 모습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며 "미·중 무엽협상에 대한 우려보다는 확인되는 긍정적인 모멘텀에 따라 주식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11월 코스피 밴드 하단으로 2030선을 제시했다. 코스피 투하자본수익률이 지난 2017년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평균 투자이익률이 0.73배로 타 국가들에 비해 낮은 편이라는 분석이다.
이달 증권가에서 공통으로 추천하는 업종은 IT, 반도체, 자동차, 헬스케어, 전기전자 등이다.
IBK투자증권은 자동차, 기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음식료, 유통, 화장품, 은행, 인터넷, 게임, 정유, 화학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이후 투자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전기·전자를 선호업종으로
삼성증권은 지난 8월 이후 이익 개선을 주도한 반도체 업종, 중장기 턴어라운드 추세가 유효한 자동차, 높은 배당수익률을 가진 은행, 역사적 저평가 영역인 헬스케어 등을 선호업종으로 꼽았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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