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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500억원 이상 국내주식형 배당주 펀드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삼성배당주장기펀드로 3.52%의 배당수익률을 나타냈다. 지난 9월 초 주가와 지난해 종목별 배당금을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다. 분석을 위한 편입 종목과 비율은 가장 최신 포트폴리오 구성 내역이 담긴 8월 운용보고서에 기반했다. 전체 배당주 펀드 배당수익률 평균치인 2.8%보다 0.72%포인트 높은 수치다. 올해만 반짝한 고배당 종목 편입에 그친 것이 아니라는 점도 주목된다. 2017년부터 동종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여 왔다. 최근 1년 수익률은 4.54%로 동종 펀드 평균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장기 수익률은 돋보였다. 최근 3년간 배당주 펀드 평균 수익률이 7.83%였던 한편 이 펀드는 13.4% 수익을 냈다.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배당으로 누적 수익을 길게 쌓아간다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배당수익률이 두 번째로 높은 펀드는 베어링자산운용의 베어링고배당펀드다. 평균 배당수익률이 3.21%를 나타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5.21%, 3년 수익률은 13.54%로 삼성배당주장기펀드를 웃돈다.
배당수익률은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수치다. 즉 현재 주가로 주식을 매수할 경우 배당만으로 올릴 수 있는 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배당주 투자에 나설 때 배당수익률을 투자 지표
배당주펀드 가운데 일부는 코스피 평균 수준에 그치는 배당수익률을 나타내고 있어 무늬만 배당주펀드라는 지적이다. 12일 기준 코스피 평균 배당수익률은 2.08%다.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