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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NH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1~27일 선진국 주식형 펀드에 71억9000만달러가 들어와 유출에서 유입으로 전환됐고,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도 29억3000만달러가 들어와 5주 연속 유입이 지속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이 이뤄지면서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계속 몰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만큼은 예외였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순유입이었던 한국의 주식형 펀드는 7000만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MSCI의 반기 조정과 리밸런싱의 완료 효과 때문이다. MSCI는 펀드 등을 포함해 막대한 글로벌 자금이 추종하는 지수인데, 신흥국시장 지수에서 중국A주를 추가 편입하면서 한국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이를 추종하는 펀드 자금도 한국 비중을 줄이게 되면서 자금이 유출된 것이다.
실제로 최근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이 계속 순매도하며 자금을 빼는 경향을 보여왔다. 지난 7일 시작된 외국인 순매도는 28일까지 계속되면서 16영업일 연속 순매도 기록을 세웠고, MSCI 리밸런싱의 마무리 기준일이 되는 26일에는 역대급 외국인 자금(약 8500억원)이 하루 만에 빠져나갔다. 이 같은 막대한 자금 이탈은 17영업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라는 결과를 낳으며 올해 들어 최장 기간 연속 순매도 기록으로 이어졌다. 기존 외국인 최장 기간 연속 순매도 기록은 7월 31일부터 8월 19일까지 13거래일 동안 이어진 2조원대 순매도였다. 지난 1일 간신히 2100에 진입한 코스피도 11월 마지막 영업일인 29일 2100선을 지켜내지 못하고 2087.96으로 마감했다.
이번 외국인 연속 순매도 행진은 2010년
[박인혜 기자 /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