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을 중심으로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 값이 3주 연속 올랐습니다.
재건축 시장이 기지개를 켜면서 서울과 수도권 집값 하락세도 다소나마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동산 114에 따르면 한 주간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세는 0.48% 올랐습니다.
3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특히 금리 인하에 양도세 완화, 제2롯데월드 호재가 더해지면서잠실 등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값은 2% 올랐습니다.
강동구와 강남구도 상승하면서 일각에서는 바닥에 근접한 게 아니냐는 기대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차장
- "아직은 좀 이른 감이 있고 전반적인 하향안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남권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된다면 최근 나타난 관망세가 잦아들면서 거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재건축 시장의 회복에 힘입어 서울 전체 아파트 하락세도 둔화됐습니다.
특히 강동구와 송파구는 상승 반전됐습니다.
그러나 비강남권의 약세는 여전해 동작구의 경우 강남 진입 수요가 빠져나가면서 매매, 전세값 모두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수도권에선 이천, 김포, 부천의 낙폭이 컸습니다.
이천은 하이닉스 침체와 신규 입주 여파로, 김포는 경인운하 기대감에도 아직은 거래가 살지 못했습니다.
전세값 하락폭도 다소 둔화됐습니다.
특히 방학수요와 신혼부부의 발걸음이 늘면서 송파 등 일부 지역의 역전세난은 숨통이 트이는 모습입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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