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파트너스가 4호 펀드의 결성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총 조달 금액은 9500억원(최근 환율 기준)으로, 11곳의 국내 대형금융기관들이 약 4900억원을, 12곳의 해외 투자기관들이 약 4600억원을 약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4호펀드는 당초 8500억원을 목표로 모집을 시작했지만 목표를 초과해서 투자금을 유치했다. VIG가 펀드 규모를 1조원 미만으로 한정한 것을 주로 대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라지캡 시장의 경쟁에 뛰어들지 않고 중견기업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VIG는 4호 펀드에는 해외투자자의 참여 비중이 높아졌다. VIG 3호 펀드의 경우 해외 투자자의 비중이 30% 미만이었으나, 이번에 국내 투자자와 해외투자자의 비중이 비슷해졌다.
VIG 4호펀드는 이미 첫번째 투자를 시작했다. 지난 11월 지식공유 플랫폼인 디쉐어(D.SHAR
VIG 관계자는 "4호 펀드의 성공적인 결성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기업 바이아웃펀드로서 확고한 위상을 구축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첫번째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여세를 몰아 본격적으로 4호 펀드의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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