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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55포인트(0.71%) 오른 2216.62를 기록 중이다..
이날 12.43포인트(0.56%) 오른 2213.50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데다 미국 내 주요 기업의 4분기 호실적으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에도 탄탄한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낙관론 등으로 상승했다. 특히,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신종 코로나가 중국 및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과 주요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중국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900명을 넘어섰고, 확진자는 4만명을 상회했다. 또 이날부터 중국 주요 기업들의 업무가 본격 재개됐지만, 조업 정상화가 원활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우려도 장 초반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CNBC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 제조 기업인 폭스콘의 경우 정저우 공장이 당국으로부터 조업 재개 승인을 받았지만, 근로자 복귀율이 10%가량에 그친다는 보도도 나왔다. 중국 제조업 정상화가 원활하지 않은 것은 중국 경제가 타격을 받는 것은 물론 공급 사슬이 무너지면서 글로벌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처럼 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면서 주요 주가지수는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지만, 이후 반등해 상승 폭을 키웠다.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가 하루 3000명 부근에서 더 빠르게 늘어나지않고 있다는 점도 불안감을 줄어든 상태다.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도 증시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기업들이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실적 시즌 시작 당시 순익 감소가 예상됐던 것에 비해 기대치가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불확실성 지속으로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면서 "최근 반발 매수세가 보였지만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있기 위해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국내 증시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되어 의미 있는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음식료품, 화학, 의약품, 유통업, 건설업, 섬유·의복 등이 오르고 있고 철강·금속, 종이·목재는 소폭 하락세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224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36억원, 16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41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세다. LG화학, 삼성SDI 등 전기차 주도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56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13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94포인트(0.58%) 오른 680.01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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