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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발표한 제주항공의 4분기 실적은 영업적자 45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특히 4분기 일본노선 매출액은 3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7% 떨어졌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불매운동 영향이 4분기까지 지속되면서 단거리노선 여객수요가 급감했고 탑승률(L/F)을 채우기 위해 운임을 공격적으로 낮추면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된 점이 주 요인"이라며 " 단거리 노선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대형항공사 (FSC) 대비 저비용항공사(LCC) 타격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났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일본 불매운동 여파와 홍콩 사태 영향이 회복되기도 전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가 확산되면서 항공수요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중국노선 대부분을 감편하고(17개 노선 중 16개 운휴) 전사적인 비용축소 노력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으나 상반기 중에 영업흑자를 기록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또한 중장기적으로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하는 등 시장재편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급격한 시황악화로 향후 재편속도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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