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의 통제로 증권선물거래소는 더는 '신의 직장'으로 불리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규제로 말미암아 외국인투자자의 신뢰가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공기관이 된 증권선물거래소는 예산 편성과 직원 급여, 경영 평가, 감사 등에서 정부의 통제하에 들어갑니다.
특히 감사원의 감사가 개혁과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동안 견제장치가 부족해 방만 경영을 지적받았던 거래소에 강력한 통제시스템이 작동하는 셈입니다.
거래소는 독점시장에서 거래수수료로 이익잉여금을 1조 원을 쌓을 정도로 성장했으며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원을 웃돌면서 신의 직장으로 통했습니다.
증권시장에서는 '그들만의 잔치'를 벌여온 거래소가 군살을 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자본시장을 공공기관에 지정한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노조는 낙하산 인사 좌절로 시작된 잘못된 결정이라며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MSCI 한국증시 선진국지수 편입 결정이 6월 이후로 미뤄진 가운데 거래소의 공공기
민영화된 거래소를 다시 공공기관으로 되돌린 정부는 관치금융에 대한 무모한 집착이란 세간의 비난을 잠재우면서 세계적인 자본시장으로 육성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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