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 5조5131억원, 영업손실 304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6% 늘었고, 영업손실 폭은 45.6% 줄였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규모도 25.2% 개선돼 591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만 분리해서 보면 매출 1조3525억원, 영업손실 389억원의 성적표를 받았다.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이 지속되며 글로벌 물동량이 약세를 보인 탓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비수익 노선 합리화 및 신조 초대형 유조선의 활용으로 영업손실 규모는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오는 4월 인도받은 2만40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투입에 앞서 안정적 추가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특히 4월부터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의 일원으로 서비스를 하게 되면 비용구조가 개선되고 항로 다변화를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더해 화주 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해 내부 역량 강화에도 나
현대상선은 올해 해운업황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및 글로벌 경기 하강 우려, 중동 이슈, 미중 무역분쟁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이 물동량 증가 전망을 약화시키고 있지만, 정교한 운영을 통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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