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강남권의 전세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의 집값도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권 전세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대규모 아파트 입주로 '역전세난'을 겪어온 송파구 잠실과 서초구 반포동 전세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전셋값 오름세가 주변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주보다 0.09%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 114 부장
- "잠실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전셋값 오름세가 확산되면서 서울이 2주째 전셋값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봄 이사 수요들이 움직이면서 당분간 국지적인 당분간 국지적인 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송파구가 1.47% 올라 가장 많이 올랐고, 광진구와 서초구, 강북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송파구 잠실 일대는 전셋값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면서 한강 건너 광진구의 전셋값도 함께 들썩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도시와 수도권 전셋값도 방학 이사 수요로 하락폭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05% 올라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송파구와 영등포구, 강동구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고, 목동 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는 양천구도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1%, 0.04% 아파트 값이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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