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금이나 원유 등 실물자산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더 오를 것이란 전망 때문에, 폭락한 원유 가격도 바닥에 가깝다는 전망에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948달러를 기록해, 작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국내 금 가격도 최근 한돈에 20만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금값은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대부분 온스당 1,000달러 돌파를 전망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1,500달러까지도 부릅니다.
이같은 전망에 최근 시중 자금이 은행 골드뱅킹이나 금 선물, 금 ETF 등 금 시장으로 다시 몰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승호 / 하나대투증권 PB
- "금 가격에 대해 논의 분분한데요.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금 가치를 고려했을 땐 과거 고점과 비교하면 아직은 싸다고 보이고, 더 나아갈 여력이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은 상황입니다."
원유 투자도 발 빠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고액 자산가를 상대로 하는 강남PB센터에서는 최근 미 증시 상장 원유 ETF와 원유선물 투자 문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원유 가격이 70% 이상 폭락했기 때문에 지금 사두면 나중에 돈이 될 것이란 생각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태원 / 삼성선물 금융선물팀 차장
- "WTI의 경우 바닥은 배럴당 25~30달러선으로 예상하고, 배럴당 60달러 중반까지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만 원유나 금
글로벌 경기침체로 실제 원유가격 상승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이며, 금의 경우 각국 정부가 재정난 해소를 위해 비축분을 시장에 풀 수도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