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와 이사철을 맞아 지난해 역전세난을 겪었던 잠실 등 강남 지역의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강북 지역의 전셋값은 약세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잠실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단지의 109㎡의 최근 전세 시세는 3억 5천만 원 선.
지난해 역전세난 속에 2억 5~6천만 원 안팎까지 떨어졌다 최근 상승세로 돌아서며 1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봄 이사철과 새 학기 학군 수요가 몰리면서 급매물이 빠지며 가격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윤석태 / 잠실동 공인중개사
- "지난해에는 풍부한 물량으로 인해서 가격이 하락했다가 최근에는 공급 부족과 물량 소진으로 가격이 대폭 오른 상황입니다."
이처럼 강남권 전셋값이 계절적 수요로 최근 크게 오르면서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중도 지난해 말과 비교해 크게 올랐습니다.
송파구가 30.52%로 지난해말 28.45%보다 2.07%P 오른 것을 비롯해 서초구와 강동구 등도 올랐습니다.
반면 강북권은 전셋값 비중이 지난해 말보다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매매가도 약세를 보였지만 전셋값 하락 폭이 훨씬 컸습니다.
서대문구의 경우 올해 전셋값이 매매가 하락폭의 4배에 달하며 전셋값 비중이 지난해 말 45.79%에서 현재는 45.32%로 하락했습니다.
또 은평뉴타운 입주가 시작된 은평구나 종로구, 노원구 등도 전셋값 하락 폭이 커지며 전셋값 비중이 떨어졌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과천은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며 전셋값 비중이 높아졌지만, 분당은 전셋값 비중이 낮아졌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