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가구가 늘고,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초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격도 중대형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잠실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 단지의 40㎡는 현재 호가가 3억 3~4천만 원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입주 직후였던 지난해 중반 2억 5천만 원까지 내려갔던 호가가 1억 원, 40% 정도 오른 것입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제2롯데월드 건축 등 호재가 있다곤 해도 같은 기간 같은 단지의 중대형 가격은 저점 대비 20% 정도 오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강세입니다."
전세도 1억 6~7천만 원 수준으로,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중이 50%에 육박해, 서울 평균 전셋값 비중 35%를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이처럼 서울 등 수도권에서 초소형 아파트가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1인 가구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또 각 가정이 경기 침체를 이유로 유지 비용이 적게 드는 작은 집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은경 / 스피드뱅크 팀장
- "최근 경기 불황 속에서 초소형 아파트는 저렴한 가격 때문에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찾는 수요에 비해 매물이 부족해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9억 원 이상의 중대형이나 고가 아파트 가격은 평균 10% 정도 하락한 반면 4억 원 이하 소형 저가 아파트는 오히려 가격이 올랐습니다.
반면 초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공급량이 많지 않아 당분간 초소형 아파트의 관심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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