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의 아파트 값 상승률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전체 재건축 아파트 값도 3.3㎡당 3천만 원대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강남권 재건축 매물 호가가 다시 오르고 일부 거래가 성사되면서 서울,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이 0.14% 올라 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재건축 상승으로 강남권은 올해 하락했던 가격을 90% 이상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부장
- "강남권 개포 주공이나 둔촌 주공 같은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도 호가가 오르고 일부는 거래로 연결되면서 재건축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 영향으로 서울도 0.14%나 오르면서 단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중소형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들이 늘면서 강동구가 0.77% 오르고, 강남구와 양천구, 마포구 등이 많이 올랐습니다.
반면, 강북권과 외곽지역은 하락세가 이어져 강북구가 0.23% 떨어졌고, 관악구, 영등포구 등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신도시는 일산이 오는 6월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 호재로 올랐습니다.
평촌 0.06%, 일산과 분당이 0.03% 올랐지만, 산본은 0.08% 떨어져 대조를 보였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강세 영향으로 과천의 오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과천이 0.86% 올랐고, 수원과 화성, 고양도 많이 올랐습니다.
매매가 상승으로 이번 주 전세시장도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 모두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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