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청약 시장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는 듯한데요.
건설업계에서는 취업난도 해소하고,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때를 대비하기 위해 건설 인력 모집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윤석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신정동에 사는 42살 김동교 씨.
최근까지 근 20여 년간을 건설회사에서 근무했던 김 씨는 그러나 다니던 회사가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이러던 차에 김 씨는 건설 분야 인력을 채용하는 박람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 이력서를 들고 박람회장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김동교 / 건설 인재 채용 박람회 참가자
- "요즘 (건설) 경기가 안 좋다 보니 (다니던 회사가) 구조조정을 하면서 재취업하려고 방문하게 됐습니다."
이번 건설 인재 채용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는 대한건설협회와 삼성건설, 현대건설 등 33개 건설사입니다.
건설사들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렵지만, 취업난에 시달리는 사회 고통 분담 차원에서 적극 채용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 인터뷰 : 권홍사 / 대한건설협회 회장
- "아직까지는 (건설업계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건설업이 앞장서야겠다고 해서 구직 박람회를 열게 됐습니다."
박람회장에서는 일자리 제공뿐 아니라 1대 1 맞춤형 취업 컨설팅과 실전 면접, 취업 선배 조언과 같이 구직자들의 취업 활동을 돕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이번 채용 박람회를 통해 300명 이상의 건설 인력이 새 일자리를 얻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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