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이나 지하철 두 노선이 지나는 곳을 '더블역세권'이라고 하는데요, 경기도 용인에 이런 곳이 내 후년이면 처음으로 생깁니다.
수지나 죽전보다 상대적으로 소외받던 구갈 지역인데, 용인시는 이곳을 랜드마크로 가꾼다는 계획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주변입니다.
이렇다 할 상권이 형성돼 있지 않은 상태로 1990년대 중반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선 수지와 죽전 등에 비하면 미개발지에 가깝습니다.
용인시는 이곳에 신도시를 건설해 용인의 관문이자 중심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입니다.
핵심은 구갈역에 설치될 교통 환승 센터.
내년과 내후년 개통 예정인 용인 경전철과 분당선 연장선이 만나는 곳으로 철도뿐만 아니라 버스, 택시 노선과도 연계됩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용인시는 서울 강남과 수원, 에버랜드 등을 30분 내로 연결해 이곳을 대중교통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입니다."
여기에 용도변경을 통해 400m가 넘는 쇼핑거리를 조성해 상업지구를 만들고 4천여 가구가 입주하는 대단위 복합건물도 세울 예정입니다.
내년 3월 착공을 시작해 2012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정석 / 용인시장
- "앞으로 경전철이 많은 수요를 불러 일으켜야 하고 외부인들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곳이기 때문에 랜드마크로 자연과 어울리는 도시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특히 유동인구를 끌어오기 위해 골프장이나 에버랜드, 백남준 아트센터 등과 연결해 레저관광 기반시설도 갖출 계획입니다.
경제가 어려운 만큼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나 개발지역 내의 이해관계 조정이 숙제로 남아 있지만, 용인시는 최대한 빨리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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