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소폭 오르면서 7개월 만에 1,400선을 회복했습니다.
특히,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은행주가 줄줄이 급등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1,400선에 턱걸이했습니다.
뉴욕 증시의 상승과 미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장 초반 강세를 지속했지만,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한때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강한 매수세를 유지한 가운데 장 막판 기관의 매물압박이 주춤하면서 결국 1,400선을 재탈환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결국 7포인트 오른 1,401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400선을 웃돈 것은 작년 10월 이후 7개월여 만입니다.
외국인과 개인이 2천억 원대의 쌍끌이 순매수로 강세장을 이끌었지만,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4천억 원이 넘는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미 금융주의 반등 소식에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등 은행주가 급등세를 보였고, 철강금속과 기계업종도 2%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3포인트 오른 513을 기록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면서도,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박중섭 / 대신증권 연구원
- "추가 상승 가능성은 외국인의 수급에 따라서 충분히 있다고 보지만, 현 상태에서 수익률 높은 종목을 따라잡기보다는 안정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본 닛케이 지수가 4% 넘게 급등하는 등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한편, 원 달러 환율은 넉 달여 만에 1,260원대로 하락하며 또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어제(6일)보다 14원 70전 내린 1,262원 3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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