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의 솜씨 좋은 사람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건설 기능인을 뽑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충북 음성의 한 직업 전문학교.
햇살이 따사로운 이른 아침부터 묵묵히 벽돌을 쌓는 손동작이 무척이나 부지런합니다.
건설 기술을 겨루기 위해 대회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수십 년 동안 현장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지만, 막상 대회 참가는 떨리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백선 / 벽돌 쌓기 분야 참가자
- "(대회 참가가) 경험도 많이 되고…. 현장은 내가 나름대로 했던 건데, 여기서는 도면이나 치수대로 모든 것을 정확하게 맞춰야 하는 데 그런 점이 좀 다르죠."
불똥이 옷에 튀어도 신경 쓸 겨를 없이 주어진 도면에 맞춰 쇠를 자르고 또 이어붙입니다.
최근 그 중요성이 높아지며 올해부터 새로 경쟁하게 된 방수 분야 참가자들은 내 집을 짓는다는 생각으로 한 치의 빈틈도 없이 꼼꼼하게 방수재를 덧씌웁니다.
▶ 인터뷰 : 최병술 / 방수 분야 참가자
- "누수 쪽은 앞으로 시공할 때 누수 쪽이 많이 문제가 되니까 깔끔한 것보다 누수가 안되게 하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건설 기능 경기 대회는 그동안 건설 기능 인력 확보와 건설 공사 품질 향상에 적잖은 기여를 해 왔습니다.
▶ 인터뷰 : 권홍사 / 대한건설협회 회장
- "건설 인력이 튼튼해야 건설사들이 세계 시장에서 큰 공사를 수주하는 데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고…."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올해도 14개 분야에 걸쳐 260여 명의 건설 기능인들이 참가해 자신의 솜씨도 뽐내고, 다른 참가자들의 기술도 배워갔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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