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 기업들의 국내 상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거래소 역시 한국 증시의 세계화를 위해 중국 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문제점도 적지 않습니다.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없는지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22일, 중국 원양 자원이 중국 기업 가운데 여섯 번째로 증시에 상장합니다.
상장을 위해 공모를 추진하는 기업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차이나그레이트스타는 오늘(19일)과 내일 공모주 청약을 받고 오는 29일 상장할 예정입니다.
상하이 증시에 상장 대기중인 중국 기업들이300여 개에 이르는 등 중국 증시 상장이 쉽지 않자,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진 한국 증시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겁니다.
거래소 역시 최근 중국 현지에서 잇따라 상장 설명회를 여는 등 상장사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일 /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 "우리나라를 국제 금융 시장의 주요한 한 축으로 발전시키자는 의미와 더불어서 국내 투자자들이 더 손쉽게 해외 투자대상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그러나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중국 기업이 늘어나면서 문제점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기업인 연합과기는 감사를 맡은 회계법인이 회계기록 부실로 감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혀 퇴출 위기에 몰렸습니다.
상장이 폐지되면 결국 투자자들만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 기업의 느슨한 회계기준 때문에 우리 증시에 상장하더라도, 관리가 쉽지 않은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연수 / 우리투자증권 IPO팀
- "(한국 기업은) 내부 회계 관리 시스템과 내부 통제시스템을 가장 엄격한 심사기준으로 봤거든요. 하지만, 중국
중국 기업의 잇다른 상장으로 우리 증시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지만, 보완 과제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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