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6~7월 주가가 한번 크게 오르는 '서머랠리'라는 것이 있는데요.
올해는 이러한 서머랠리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전망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이맘때 코스피지수입니다.
5월 이후 주가는 줄곧 내리막길이었습니다.
서브프라임 복병을 안고 서머랠리는 꿈도 못 꿨습니다.
하지만, 올해 상황은 달라 보입니다.
상당수 전문가가 2009년 주식시장의 여름특수는 기대해도 괜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주가 조정이 이미 2개월째 지속한데다, 조만간 경기회복 신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란 기대입니다.
▶ 인터뷰 : 박석현 /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 "통상 서머랠리는 펀드매니저들이 휴가 가기 이전에 주식 비중 확대를 미리 하는 것인데요. 올해 경제지표 호전으로 서머랠리가 나타날 가능성 큽니다."
특히 미국 주택시장 발 호재가 주식시장도 안정시킬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미국의 주택가격이 3분기부터 안정 찾을 가능성이 큽니다. 인플레이션이 시작되면 현재 5% 달하는 저축에 있는 돈이 주식이나 주택시장으로 이동해 서머랠리의 단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서머랠리의 기간이 어느 정도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경기회복 강도와 기업실적이 얼마나 뒷받침되는지가 랠리의 기간과 폭을 결정할 변수라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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