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MBN에서는 업종별로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의 산업 전망을 들어보는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순서로 우리나라의 대표 산업인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망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반도체 업종은 시장 상황과 주가, 모두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권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반도체 시장 상황과 주가는 반도체 가격에 달려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가격이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장열 / 현대증권 연구위원
- "전체적으로는 반도체 가격은 폭락은 없고 약간은 등락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상승세라고 보시면 업체들의 이익은 개선추세에 놓여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3분기까지는 확실히 이익이 개선되고 4분기도 그 정도 수준을 유지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해외 반도체 업체들이 구조조정을 겪고 있어 공급량이 크게 늘기 어렵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강조했습니다.
또 D램 시장의 주력 제품이 DDR2에서 DDR3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 국내 업체들에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인 / 키움증권 연구위원
- "대만 업체의 기술력이 DDR2 기술이기 때문에 공급량 증가는 DDR2에 제한될 수밖에 없고, 현재 수요는 DDR3 중심으로,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업체가 그 반사이익을 다 누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주가 역시 앞으로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입니다.
▶ 인터뷰 : 김성인 / 키움증권 연구위원
-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주식시장에 반영돼 있지만, 3분기 이후의 실적 기대감, 특히 2010년도에 장기 호황 국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락보다는 장기 호황, 상승하는 국면으로 전개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기대감으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하반기와 내년 실적을 기대한다면 지금도 매수하기에 늦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박스권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하이닉스는,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주가 역시 박스권 탈출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단기적인 주가 상승 여력만 놓고 본다면 삼성전자보다 하이닉스가 더 매력적이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장열 / 현대증권 연구위원
- "반도체 주가는 D램 가격과 가장 연동해 있는데, 가격 변동에 따라 주가의 변동성이 큰 하이닉스 같은 경우에 향후 1,2개월 내지 3개월 정도는 D램 가격의 상승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하이닉스 주가가 가장 탄력이 높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하이닉스는 반도체 가격의 상승 속도에 따라 주가가 등락을 거듭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는 다른 사업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실적 향상이 예상되기 때문에 주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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