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미분양 아파트가 사상 최대폭으로 감소하면서 1년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나길 기대하기는 아직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중앙방송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울산의 미분양 아파트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말을 기준으로 울산의 미분양 아파트는 8천 가구로 전달에 비해 천100가구나 급감했습니다.
울산에서 한 달 사이에 미분양 아파트가 천 가구 넘게 줄어든 건 사상 처음이며, 미분양가구가 8천 가구 밑으로 떨어진 것도 지난해 2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4월에 9천100가구를 기록한 이후 1년 넘게 9천 가구를 웃돌았지만, 최근 들어 석 달 연속으로 크게 줄어들면서 5월에는 8천 가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구군별로는 남구와 중구가 전달에 비해 각각
650가구와 500가구가 줄어 감소세를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했다고 해서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나는 신호로 속단하긴 이른 상황입니다.
울산의 경우 미분양 아파트 감소는 수요가 늘어난 데서 비롯된 게 아니라, 대단위 아파트를 짓고 있는 건설사 두 곳이 분양을 취소한 데 그 원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국토해양부 관계자
- "다른 지역의 경우는 (미분양 아파트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데, 울산은 분양 승인 취소가 가장 큰 이유예요."
▶ 스탠딩 : 박성훈 / 울산중앙방송 기자
- "미분양 아파트가 계속 줄고는 있지만, 아직 부동산 경기를 낙관하기에는 보다 신중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박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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