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부터 증권회사들이 CMA 소액결제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시중 자금이 CMA로 움직일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소액지급결제 서비스가 시작된 첫날.
증권사 영업장에는 CMA의 가입 절차와 금리를 알아보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양혜란 / 현대증권
- "지급결제 첫날이라 그런지요, 고객들이 두세 배 정도 많이 찾아주신 것 같습니다."
소액지급결제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은행 계좌의 도움 없이 CMA로 입출금이 가능해졌습니다.
따라서 증권사들은 CMA를 주거래계좌로 활용하는 고객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건호 / 금융투자협회장
- "금융투자 고객들에게 편의성을 높이는 획기적인 원스톱서비스를 만들게 됐고요. 업권 간에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증권사도 소액결제서비스 시작과 발맞춰 CMA 금리를 인상하는 등 고객 끌어안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은준 / 신영증권 연구원
- "고객 기반을 넓히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고요. 고객 기반이 넓어지면 시중 자금을 흡수할 수 있는 여지가 또 넓어지고, 시중 자금이 들어오게 되면 금융상품을 판매한다든가, 이런 식으로 교차판매 하면서…."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CMA 잔액은 40조 원을 돌파하는 등 시중 자금이 CMA로 몰리고 있습니다.
소액결제서비스를 계기로 CMA가 증권사의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지 금융업계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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