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마무리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강남을 중심으로 호가가 크게 뛰고 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한 재건축 단지.
20년을 넘긴 낡은 아파트지만, 부쩍 호가가 뛰고 있습니다.
호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주변에 입주한 신규 재건축 아파트 값이 치솟으면서 기대가 커진 것입니다.
▶ 인터뷰(☎) : 공인중개사
- "휴가철 이후에는 최근에 매물도 부족하고 소유자들이 호가를 2-3천 만원씩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2006년도 말의 최고 시점까지 근접해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에 서울 재건축 값은 한 주 만에 0.35% 올랐습니다.
서초구가 0.67%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고, 강남과 강동구도 크게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 114 부장
- "강남권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 거래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고, 서울 전체 재건축 상승률도 7월 초순 수준으로 다시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송파 등지의 상대적으로 추가 상승 재료가 없는 단지들은 가격이 하락한 매물도 나와 양극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남 재건축이 들썩이면서 서울 집값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초, 강동, 강남 등 강남권이 주도하는 가운데 구로, 노원, 광진, 중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 평촌, 산본 등이 올랐고, 수도권은 서울과 가까운 지역이 강세였습니다.
특히 수원, 광명, 남양주, 성남, 용인 등은 전세난에 아예 집을 사자는 수요가 늘면서 집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한편, 전셋값은 전세 물량 부족이 이어지면서 서울에서 신도시, 수도권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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