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나 자동차 기업의 주가가 오르면서 삼성물산이나 현대제철도 수혜를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나 현대모비스의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IT나 자동차주의 추가 상승이 이어진다면 이런 종목에 관심을 돌려보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7일 이후 2주 동안 삼성물산 주가는 15% 올랐습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지분 4%를 가지고 있어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르면 자연히 삼성물산의 보유 자산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이 훈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4%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전체 삼성물산 가치의 3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가 상승은 삼성물산이 보유한 투자 유가증권 가치의 상승으로 평가이익이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고요."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더 사고 싶어도 사지 못한 기관 투자자들이 삼성물산 매수에 가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증시에서 차지하는 시가 총액 비중은 13%인데, 한 펀드 안에 삼성전자 주식을 시가 총액 비중인 13% 이상 담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현대차 지분을 팔았지만, 여전히 현대모비스 지분을 5% 이상 가진 현대제철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 주가가 1만 원씩만 올라도 550억 원의 자산이 늘어나는 셈인데, 주가 역시 최근 2주 동안 10%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원상필 /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전체적으로 IT와 자동차 업종은 현재 시세를 주도하고 있고요. 향후에도 경기회복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측면에서 역시 이들 (관련) 종목의 추가적인 반등 시도는 지속할 것으로 봅니다."
IT와 자동차가 계속 주도주 지위를 이어간다면 삼성물산과 현대제철 등 관련 주식에 관심을 두는 것도 좋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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