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에 20P가량 떨어졌던 코스피지수가 환율 급등에 힘입어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지수가하루 만에 반등하며 8포인트 오른 1,649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다우지수가 사흘 만에 1만 선이 붕괴됐다는 소식에 1,610선대까지 떨어졌던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원 달러 환율이 1,170원대로 올라서자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환율 민감주인 '수출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백억 원, 9백억 원 주식을 사들였고 기관은 홀로 1천6백억 원의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업종 대부분이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은행업종은 미국 금융주들의 하락 여파로 2% 넘게 하락했습니다.
환율 급등 소식에 힘입어 LG전자가 3% 이상 상승했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소폭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기관의 매수 유입으로 소폭 상승하며 0.69포인트 올라 508로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소디프신소재와 태광이 각각 4%, 3% 이상 올랐지만, 셀트리온과 태웅은 1% 이상 떨어졌습니다.
아시아 주식시장에서는 일본 니케이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였고, 대만 지수와 중국 상해지수는 상승하는 등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MBN 시황캐스터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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