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십 년간 민원의 대상이었던 서울 영등포 교도소가 이전을 위한 첫 삽을 떴습니다.
교도소가 있던 자리는 대형 복합단지로 개발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등포 교도소가 구로구 고척동에 자리 잡은 지 62년 만에 구로구 천왕동으로 옮깁니다.
처음 지어질 때는 서울의 외곽이었지만 지금은 도심 한복판이 됐습니다.
지역 주민에게는 줄곧 민원의 대상이었지만 실제 이전을 위해 무려 20여 년이 걸렸습니다.
실마리는 자치구가 풀었습니다.
▶ 인터뷰 : 양대웅 / 구로구청장
- "꾸준히 6년 동안 참고 설득하고 도시계획 결정은 구청의 사항으로 설득하고 보상이나 이주, 이전을 위해서는 최대한 성의를 보였습니다."
이제 관심은 영등포 교도소와 구치소가 빠져나가는 지역에 쏠리고 있습니다.
구로구는 주거 단지와상업·레저·유통 시설이 결합한 대형 복합단지로 만들 계획입니다.
특히 고척동 돔구장과 개봉역 등 주변 역세권을 아울러 서남권의 랜드마크로 조성합니다.
▶ 인터뷰 : 조병환 / 고척동 공인중개사
- "(기공식을 하면) 호재가 반영될 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돔구장이 착공식을 하게 되면 구로구에 이만한 호재가 많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과거 대표적인 혐오시설이었던 영등포 교도소 부지는 앞으로 서남권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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