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는 4분기부터 주춤해 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다시 실적 개선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오상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상장기업들의 4분기 예상 실적입니다.
영업이익 총액은 18조 7,980억 원, 순이익은 17조 850억 원으로 3분기보다 1%, 9%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3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내놨던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실적 하락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희수 / FN가이드 이사
- "원화가치 강세나 연말에 집중되는 기업들의 마케팅 비용 증가로 기업 수익성이 나빠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SK에너지와 S-Oil 등 에너지 업종과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 등은 3분기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깜짝 실적이라기보다는 3분기 실적 쇼크에 따른 반등 수준이 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4분기 주춤했던 기업 실적 개선 세는 내년 이후부터 경기민감주인 자동차와 IT 기업을 중심으로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기형 / 현대증권 연구위원
- "내년에도 경기회복이 이어질
그러나 적어도 내년 2분기까지는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기대치를 최대한 낮춰 잡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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