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펀드에 석 달째 환매행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A주펀드와 원자재펀드에는 돈이 들어오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8개월 만에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9월 10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는 매일 환매행진이 벌어지는 해외펀드.
이 기간 1조 6천억 원어치나 빠져나갔습니다.
10억 이상 설정된 해외주식형펀드 7백여 개 중 6백 개에는 환매가 일어났고,특히 중국 H주에 투자하는 펀드와 브릭스펀드의 환매공세가 거셌습니다.
100억 이상 자금이 유입된 펀드는 단 6개에 불과했는데, 대부분 중국 본토 주식인 A주에 투자하는 펀드였습니다.
▶ 인터뷰 : 김대열 / 하나대투증권 펀드팀장
- "중국 A주펀드는 중국에 대한 고성장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고, 본토 증시에 대한 관심으로 투자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원자재펀드의 경우 달러 약세에 대한 대안 투자의 성격이 있습니다."
한편, 올해 내내 펀드런이 일어났던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달, 8개월 만에 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됐습니다.
특히 국내 대형주에 투자하는 펀드에 돈이 몰렸습니다.
▶ 인터뷰 : 김후정 / 동양종금증권 펀드애널리스트
- "대형주 중심의 안정적인 성과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어 연초 이후 성과가 우수했던 펀드, 또 수년째 안정적인 성과를 올리는 펀드에 관심 높습니다."
또한, 올해 안으로 가입하면 세제혜택을 주는 장기 적립식 주식형펀드의 자금유입도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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