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은 코스피 시장 강세에 가려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는데요.
하지만, 연말로 들어서면서 '뒷심'을 발휘하며 코스피 상승세를 능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잠자던 코스닥이 깨어나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주간 단위로 6주 연속 하락했지만 최근 2주째 상승 중입니다.
12월 들어서는 코스피 지수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투자심리에 민감한 코스닥 시장이 랠리 기대감에 더 강하게 오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수급적인 면에서 (앞으로) 코스피보다 코스닥 상승 가능성이 큽니다. 자금도 코스닥 시장으로 더 많이 들어오고 있어서…"
정부의 벤처기업 활성화 발표나 기후협약 등 투자 테마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점도 코스닥 강세를 뒷받침했습니다.
▶ 인터뷰 : 원상필 /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정부 정책 수혜주와 글로벌 이슈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대강 개발에 따른 건설 관련주와 코펜하겐 기후 협약에 따른 환경 관련주도 주가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문가들은 연말로 갈수록 코스피보다 코스닥 상승률이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내년 1월 발표될 실적을 염두에 두고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입니다.
MBN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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