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연구기관들은 내년에 집값이 평균 3~4%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물경기 회복과 함께 지방선거, 입주 물량 부족 등이 집값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부동산 정보업체 조사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값은 서울이 6% 가까이, 경기지역은 1% 남짓 올랐습니다.
이같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 상승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먼저 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 집값은 올해보다 4%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김현아 / 건설산업연구원 박사
- "내년 지방선거나 전반적인 수급불균형 상황을 봤을 때 중소형 중심으로 주택 부족이 예상되고 이런 것들이 경기회복과 맞물려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가격 상승폭이 커질 수 있는…."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실질 경제성장률을 3.9%로 관측하고 집값도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부동산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아파트값 전망을 조사한 결과, 85명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봤으며, 그 평균은 3.5%였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도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금융시장상황 개선 등을 들며 내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점쳤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들도 입주물량 부족, 재개발에 따른 이주 수요 증가로 인해 내년 집값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집값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는 12만 가구에 달하는 미분양과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지적됐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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