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장의 불구속 기소로 어수선한 코스콤이 이번에는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이게 됐습니다.
IT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청와대 행정관이 코스콤 전무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오상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증권 전산을 담당하는 코스콤이 바람잘 날이 없습니다.
이달 초 김광현 사장이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데 이어 이번엔 낙하산 인사 논란입니다.
MBN 취재결과 청와대 행정관이었던 A씨가 코스콤 전무이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스콤 직원들은 A씨가 IT와 전혀 관련이 없는 인물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주총회를 거쳐야만 하는 전무이사 선임 과정을 없애려고 관련 규정까지 고치려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사회 의결만으로 전무이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코스콤 / 관계자
- "(전무이사 선임을 위해서는) 주주총회를 거쳐야 합니다. 규정을 바꾸려고 이사회를 여는 거죠, 수요일에. 굉장히 무리수를 둬가면서 하는 상황인 거고. 이사회에서 규정을 바꾸면 사장이 마음대로 바꿀 수 있어요."
사장의 배임수재 혐의로 시끄러웠던 코스콤.
이번에는 청와대 발 인사 소식에 낙하산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증권가에 다시 논란의 불씨를 지피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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