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모이는 설 명절이 괴로운 사람들, 바로 결혼을 원하지 않는 '싱글족'들일텐데요.
계속 독신을 고수하려면 노후를 대비해 재테크도 꼼꼼히 계획해야 한다고 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방법을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직장인 싱글족들이 가장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할 돈은 퇴직 이후 쓸 자금입니다.
배우자 없이 혼자서 노후대책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올해 30조 원까지 잔액이 급증할 걸로 보이는 퇴직연금이 효과적이라는 지적입니다.
젊은 싱글족일수록 기업이 운용을 책임지는 DB형보다 자신이 직접 퇴직금을 투자할 수 있는 DC형이 알맞습니다.
▶ 인터뷰 : 이영철 / 대신증권 연금자산운영부
- "싱글들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실적배당상품인 펀드들을 일부 퇴직금으로 운용하는 것도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엔 퇴직연금펀드가 은행이나 보험사의 퇴직연금상품보다 수익률이 높은 걸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기혼자보다 지출을 줄일 여지가 많기 때문에 종신보험을 하나쯤 가입해도 좋다는 조언입니다.
정기예금이나 채권 같은 확정금리형 상품에는 수입의 20% 이하로 투자하는 게 알맞습니다.
▶ 인터뷰 : 신긍호 / 한국투자증권 자산컨설팅부서장
- "안정된 수익률이 나온다고 해서 너무 확정금리형에만 투자하는 것은 기대수익률이 낮기 때문에 바람직한 재테크 수단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수입의 20% 정도는 국내 주식형 위주로 펀드에 투자하고 질병 등에 대비한 비상자금은 CMA에 넣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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