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강남의 일부 재건축 아파트 실거래가가 1억 원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은 가격이 하락하고, 아파트 거래량도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51㎡가 지난달 최고 10억 9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지난해 12월보다 1억 원가량 오른 것으로 잠실주공 5단지 77㎡도 8천만 원에서 1억 원가량 올랐습니다.
거래량도 늘어나 지난해 강남 3구의 실거래 건수는 1천54건으로 전달보다 12%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달 들어 강남권 재건축도 하락세로 돌아선 만큼 2월 이후 실거래가는 1월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소 / 개포동 공인중개사
- "지난달에 오르고 나서 이후로 오르지 않았어요 아직. 지금은 하향 추세예요."
이에 비해 강남을 제외한 서울 강북과 수도권의 실거래가는 하락세가 뚜렷했습니다.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 역시 3만 3천8백 건으로 지난해 12월의 4만 4천9백 건보다 25% 감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진 /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장
- "DTI 규제라든지 앞으로 출구전략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 이런 것들이 매수세를 움츠리게 만든 요인이고, 수요자 역시 보금자리 주택이라든가 공공 주택에 대한 대기 수요로 남아 있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 속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만 개발 호재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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